나의 일기장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제목에서 표현했듯이 말그대로 조폭 영화 입니다.

 

현재는 너무도 유명한 거장, 류승완감독님의 작품입니다.

2000년도에 발표된 이 작품에서는 류승완 감독님의 동생인 배우 류승범의 풋풋한 모습도

볼수가 있는데요~ 당시 2000년대 초반에는 조폭미화영화가 상당히 많이 나왔었던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비행청소년, 조폭이 미화가 되기 시작했었던것은 과거 1990년대 중후반 즈음 부터 유행을 했었던 코드로 이후 2001년을 시작으로 친구, 가문의영광, 조폭마누라, 신라의 달밤, 달마야 놀자 등등

마치 영화속에서 표현되는 조폭들의 모습이 마치 학창시절 친하게 지내던 형의 모습으로

장난을 치던 잘 받아주는 동네 형의 모습처럼 그려지는 둥 조폭세계에 대한 온화한 시선

조폭은 우리의 친구라는 시선까지 생기던 시절 이었습니다. 이 후 미화된 조폭영화로 많은 청소년들이

나쁜세계로 발을 들이게 됐는데 그 이후 조폭을 미화하는 영화가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여론이 일어나 현재는 조폭을 미화하는 영화가 제작디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 2000년대 초반 전혀 미화되지 않은 조폭영화가 등장을 하게 되는데

바로 제목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대략적인 줄거리는 공고생 친구관계인 석환(류승완분)과 성빈(박성빈분)

당구장에서 예고생들을 마주치게 되는데 아예 대놓고 공고생들을 무시하는 예고생에게

열등감을 느껴 발끈하지만 그를 말리는 석환(류승완분)

이후 당구장에 피투성이로 나타난 후배... 그 후배에게 누가 그랬냐고 묻자..

그 후배는 당구장에서 자기네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었던 예고생들을 가르키게 되고

결국 공고생과 예고생의 싸움으로 던져...... 성빈은 해서는 안될 .. 살인을 범하고 맙니다.

 

 

 

이후 소년원, 교도소를 전전하고 출소를 하게 됐을때 자신과 동고동락했었던 친구 석환은 경찰이

되어있고 살인을 한 전과자 자신을 받아주는곳은 아무 곳도 없습니다.

 

 

 

 

이 후 어찌어찌하다 자신의 범죄사실을 숨기고 카센타에 취직을 하게 되지만 자신을 감시하는

구청직원이 카센타에 살인자라는 사실을 알리고 카센타에서 짤린 성빈은 자신이 살고 싶은 세상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살 수 없다고 판단하고 조폭이 되기로 결심을 합니다.

이 후 우연한 기회로 조폭두목을 구해주게 되어 본격적으로 조폭 생활을 하게 되면서

잘나가는 조폭으로 승승장구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기묘한 인연.... 성빈은 조폭에서 엄청나게 커 버렸고 석환은 경찰에서 커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석환은 성빈을 잡아야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석환은 성빈을 범죄자 취급하며

잡히면 죽여버린다는 반갑지 않은 인사를 나눈 성빈은 빨간 딱지만 붙이면 나만 뺀 모든 것들은

변하게 되어 있구나라고 결심을 하며 복수를 다짐합니다.

 

석환의 동생, 상환은 조폭을 동경하는 고등학교 양아치

조폭이 되기로 결심하고 성빈을 찾아갑니다. 여기서 성빈이 자기 형의 친구라는 걸 알고 받아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차마 친구의 동생을 받을수 없었던 성빈은 상환에게 용돈을 주며 돌려보내지만

복수의 기억이 떠오르며 그를 칼받이로 활용할 계획으로 조직원으로 받아 주게 됩니다.

 

 

 

 

현실성은 없습니다만.

이렇게 어린 친구들이 동경하는 조폭의 세계가 영화에서 투영되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게 현실은 아니겠지요 제가 조폭이 아니고 전 조폭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니깐

하지만 조직폭력배가 영화에서 보이는것만큼 멋진것이 아니다라는것을 영화에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영화를 장식한 OST 모비딕의 It is the end

이시영 보컬 선생님의 잔잔한 멜로디가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 너무도 잘 어울립니다.

마지막 깔린 음악의 영화의 완성을 더 해주듯.... 긴 여운을 남깁니다.

오늘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이 영화를 다시 한번 감상을 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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