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장

오늘의 말씀은 권욥 선교사님의 나를 드립니다. 성경말씀은 사도행전 3:1-10 입니다. 반기독교 성향이 심한 국가에서 선교활동을 하시는지라 가급적 노출을 자제해야 하는 권욥 선교사님의 은혜로운 말씀으로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아래 깊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지 2달째 되는 아기 크리스찬 입니다. 아직까지는 성경이 어렵고, 주님의 말씀으로 살아간다는것이 버겁고, 또 일상생활에서 오는 수많은 유혹들을 뿌리치고 이겨 내기가 어렵지만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일어난 삶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을 앓기 전까지는 항상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베푸는 마음으로, 항상 손해보는 느낌으로 살아왔던 제가, 어느날부터인가 나쁜 머리로 계산을 하게 되고,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하고,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무엇을 더 가지려 하는 욕심으로 가득차 있다는걸 깨달았을 때 이 마음을 내려놓아야 했지만 그럴수 없었습니다. 항상 손해보지 않으려 더 가지려 했었던 욕심은 감사하는 마음을 잃게 만들고 불만과 불안만 가득차 있는 고통속의 하루 였었죠.. 그러다가 찾아온 위기 한방에 저는 모든것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몇년동안의 고립과 우울, 그리고 방치... 2017년 9월 2일 주일에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좋아진 제 모습,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 하지만 쉽진 않지만 전투의 마음으로, 의지로, 그리고 기도로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니엘기도회에 참여하게 된 이유도 그렇습니다. 습관을 바꾸려면 21일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무릎으로 승부했었던 다니엘 처럼, 저도 무릎으로 승부해 보려 합니다. 점점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게 되고, 변해가는 제 모습이 스스로 대견합니다. 주님의 마음에 들수 있게 저를 억지로 움직이는 행동보다도 제가 주님에게 더 가까히 갈수 있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시작해 보려 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싫어하시는것을 억지로 안하려고 하기 보다는 주님의 말씀이 있을때 제가 먼저 주님을 위해서 그것을 하지 않는 제가 되기를 바라고 또 기도합니다. 점점 고해성사가 되어가네요..ㅎㅎ 오늘은 강력한 말씀이 임재 하셨습니다. 


"야 그거 니가 지금 하고 있는 생각들 다 버려도 되, 넌 사람한테 의지한다? 끌려다니지 마라, 넌 정말 존귀하고 멋지고 사랑스러운 아이야. 왜 사람한테 얽메이고 의지하고 끌려다니냐? 넌 그 자체로 존귀하다. 더욱 더 멋진사람이 되거라"


라는 말씀이 들렸을때 저는 사람에게 의지하고 끌려다닐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아래 하나님께 기대는 삶, 그 자체로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순수하고, 평온한 마음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것이 진정으로 내가 행복을 찾는 길이다 라는것을 느껴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남은 시간도 최선을 다해서 다니엘기도회에 참여 하겠습니다.




오늘은 권욥 선교사님의 재치있는 유머와 생동감있는 토크로 간증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종잇장보다도 얇은 뼈 마디를 가지고 태어난 선천성 장애인,,, 걸을수 없고 20살까지,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수차례 큰 수술을 겪어야만 했던 권욥 선교사님, 그리고 사모님의 암 발병,,,,, 주님의 말씀아래 앉은 자를 일어서게 한 산 증인의 권욥 선교사님... 말씀속에서는 참 많은것을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이토록 힘들고 힘들고, 자살까지도 생각했지만 휠체어 앞에 주님이 무릎꿇으시며.. 제발 죽지만 마라, 자살하지마라..... 결국은 버틸수 있는 힘은 주님께서 이끌어 주신것, 주님께서 이곳까지 이끌어 주신것 입니다. 생각치 못한 위기가 있기 때문에 은혜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신 권욥 선교사님, 도토리 주운 일화를 이야기 해 주시며 겉은 도토리인데 속은 벌레로 가득 찼다.. 참으로 많은것을 느끼게 해준 설교말씀 이었습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절망과 어둠, 그리고 어려움을 겪고 안고 가게 됩니다. 하지만 주님의 은혜를 받게 되면 절망은 희망으로, 어둠을 빛으로 변하게 되는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 입니다. 제가 겪고 있거든요... 상처 받고 방황하는 힘든 영혼은 용기를 잃지 않고 포기 하지 않으면 결국 주님이 헤어릴수 없는 값진 은혜와 사랑을 주신다고 합니다. 믿습니다. 하나님은 한번도 아브라함에게 제물을 바치라고 이야기 하신적이 없습니다. 권욥 선교사님에게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병든 다리를 가진 욥아.. 너만 있으면 된다.... "예 주님.. 나를 드립니다.", 그리고 권욥선교사님은 절대 일어설수 없다는 의사의 말을 뒤집듯 두발을 딛고 땅에 일어서셨습니다. 기도의 힘 입니다.




1960년대의 일 입니다. 어린시절 알수 없는 원인으로 안면장애를 가지게 되어 평생을 사진 찍는걸 싫어하셨던 우리 엄마,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숨어서만 다녔던 우리 엄마, 저의 어린 시절 1997년 초등학교 2학년 시절까지 집에 가스렌지가 없었고, 세탁기도 없었습니다. 연탄 아궁이로 불을 뗐고, 손빨래를 하셨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가면서 자식에게 풍족하게 키우지 못했던것을 평생의 한과 고통으로 안고 살고 계시는 우리 엄마, 쓰레기매립장에서 하루종일 고생하시며 아들에게 최신형 휴대폰을 선물해 줬던 우리엄마, 그렇게 열심히 일하셨던 우리 엄마가 유방암에 걸리시고 절제까지 하시며 인생의 모든 고통을 짊어졌다고 생각했을때 유방암까지 걸리게 된 어머니..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냐며 우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던 지난날이 떠오릅니다.


기도 했습니다. 끊임없이 기도하고 기도 했습니다. 우리 어머니 여기서 그만 아프게 해달라고.... 당시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총 치료비 5,000만원 상당의 약을 쓰지 않으면 재발률이 높아진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도... 가난한 가정형편을 생각해 어머니는 그 치료를 끝내 거부하시고 총 8회의 항암치료를 이겨 내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군에 입대 했습니다. 수술과 항암치료 당시에 끊임없이 기도하고 기도 한 결과 우리 어머님은 현재 10년간 재발, 전이 없이 나름 건강한 생활을 이어 나가고 계십니다.


잠시 교회를 쉬며, 나가지 않았지만 기도에 응답하신 주님께 감사의 말씀, 그리고 영광을 드립니다. 서툴지만 주님을 알아가는 하루하루의 기쁨속에서, 현실에서의 수많은 유혹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내 무너질때가 많지만, 루하루 주님을 알가는 이 날, 그리고 다니엘 기도회가 저에게는 너무나도 은혜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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