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장

왜안와? 라는 대화형 어법으로 시작한 이삭 목사님의 간증 말씀, "왜 안와?" , "신발을 잊어버렸어요", "신발보다 니가 더 소중해 얼른와" 이날 말씀은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아래 살아가는 북한의 지하교회가 얼마나 성숙한 그리스도의 믿음아래 살아가고 있는가를 알게 해준 뜻 깊은 시간 이었습니다. 저는 교회에 나가기전에도 북한의 인권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설교 말씀이 더욱 더 귀에 잘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네요




이삭 목사님은 언제나 순종의 삶을 사셨습니다. 어머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너 목사되라", "예 어머니", "니가 목사가 되서 갈 데가 있어, 몽골, 소련, 중공, 그리고 북한 가라", 7살 이던 어린아이에게는 무슨 말인지도 몰랐을 말 이지만 이삭 어린이는 대답합니다. "예 어머니" 그리고 그 이후엔 북한 가라는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으셨고 어머니가 북한에 가라고 한것을 잊으셨구나 라고 생각하고 10년이 지난 어느날


"얘야"

"예 어머니"

"우리나라 여권 가지고 북한에 갈수 있니"

"못가요"

"너 그럼 미국 가라, 시민권자 받으면 미국 갈수 있다"

"어머니 돈이 없어요 ..."


어머님은 그 이후 병원으로 가셨고, 어머님은 그동안 피를 뽑아팔면서 거지들에게 밥을 먹인 이야기를 하시며, 미국 가기 위해서 눈을 뽑아 팔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삭 목사님은 처음으로 어머님께 화를 냈다고 합니다. 결국 주변의 도움으로 미국 갈 돈은 마련을 했지만 수속과정에서 폐결핵이라는 것을 알고 동생들만 먼저 보냅니다. 추후 시간이 흘러 하나님의 부르심아래(설교말씀은 다니엘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미국에 가 주한미군으로 입대, 그리고 제대 후 목사님이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삭 목사님에게 임무를 주십니다. "북한 가라", 그리고 북한에 성경을 밀수하는 임무를 주게 됩니다. 밀수를 하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중국에 성경을 밀수하면서 딱 1권 남은 성경을 가지고 있는데 지나가는 노인이 쳐다보더랍니다.


"왜요?"

"성경책... 목사님은 살 수 있잖아"


이 말을 반대로 돌려보면 이 목사는 살수 있는데... 우리는 살수 없잖아. 그렇습니다. 이곳은 성경을 구입할 수 없는 곳 이었던 겁니다... 중국 선교, 북한 선교를 준비하면서 이삭 목사님은 중국 공안에 붙잡혀 무참한 고문을 당하게 됩니다. 고문으로 똥을 먹게 하고 전기고문, 물고문, 그리고 석방이 되는데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않았지만 주기도문을 외우니 벽에 전화번호가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집으로 전화를 걸어 겨우 집으로 돌아왔지만 3주동안의 기억상실...




무참한 고통속에 찢겨져 간 육체와 정신... 그리고 십수년이 흘러 하나님은 다시 그곳으로 가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삭 목사님은 처음엔 거부를 하셨다가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고문을 당했던 그곳으로 가십니다. 그곳에서 한 여인이 다가오더니, 목사님 십수년 전 이곳에서 고문 당하셨죠? "예.." 저기 저 건장한 청년 기억하시죠? 목사님을 고문하던 사람이에요..... 제 남편입니다. 목사님이 되셨어요... 오 할렐루야...


이렇게 하나님은 이삭 목사님이 십 수년간 고통을 받고 있을때에도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서요. 이토록 공산권 국가에서는 기독교를 배척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하교회들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65명의 지하교인들이 수용소로 끌려갈 위기에 처하자 이삭목사에게 탈북할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연락을 해 만났습니다. 왜 나오려고 하세요... 백발의노인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찬송가 마음 놓고 한번 불러보고 싶어..." 

"예.. 어르신 도와 드릴게요 .."

"잠깐만... 나 하나님한테 한번만 물어보고 올게"

" 그러세요..."


10분여가 지나자 다리를 끌며 들어오시는 어르신은 하나님 아버지가 가지 말라고 하셨으며, 내가 능력이 없어 너를 이곳에 두는것이 아니니 순종하라는 말씀을 들으셨다 합니다. 이삭 목사님은 작별인사를 합니다. 그 노인을 비롯한 65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게 되면 여지없이 죽게 됩니다. 그 노인은 하나님의 답을 받고 결심을 한 것 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야 무슨 인사가 그러냐? 천국에서 만나요 라고 해야지.."


지하교인들이 적발되어 사형을 당할때 막내 아들이 울면서 엄마를 찾는데, 보위부원이 엄마를 앞에 세워 주더랍니다.


"우리 예수님 만나러 가는거야.. 울지마.. 그리고 이 보위부 아저씨들 미워하지마라... 알았지?"

"예 어머니"


가슴이 뭉클해 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토록 고통받고 독재정권 하에서 기도를 드리고 목숨을 건 예배를 드리는 북한의 지하교회, 그들은 우리 한국교회가 타락하지 않고 성경 말씀아래 신실한 순수한 강력한 그리스도 인이 되도록 기도하는 성숙한 그리스도 인 이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이삭목사님의 설교말씀, 앞으로도 영원히 잊을수 없는 간증의 말씀으로 기억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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