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당한 블로그가 다음서버에는 전혀 데이터가 남아있지 않아 복구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네요
전역 후 방황할때 작성했었던 포스팅이 담긴 블로그라 애착이 많아 가지만
복구가 안된다니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잘 치지도 못하는 8만원 짜리 기타를 들고 줄을 튕기기던 해도 재밌었던 그때
에어컨을 틀면 전기세가 많이 나올까 겁이 나서 에어컨을 틀지 못했던 그때
버스비가 없어서 1시간 이상을 무더운 날씨에 묵묵히 걸어보았던 그때
밥 값이 없어서 쫄쫄 굶어보기도 했고 돈을 아끼고 아껴서 라면을 배터지게 먹어봤던 그때
점심 값이 없어서 동료들과 밥을 안먹고 약속있다고 이야기하고 길거리를 배회했던 그때
생활비가 없어서 군 복무 시절 차곡차곡 모아왔던 청약통장을 깨던 날 한없이 초라했던 그때
2011년 7월은 미칠듯이 덥고 배고프고 힘들었던 기억 뿐 이었지만
그때의 낭만은 지금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지금은 2년간의 직장생활으로 나름 돈도 많이 모았고 차도 있고 전세집도 있지만
지금은 그때 만큼 행복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젊은 날 아무것도 모르고 패기로만 도전해왔던 그때가 더 없이 그리운 밤 입니다.
2년 새에 너무도 많이 변해버린 모습에 제 자신도 돌아 볼겸
군 전역 직후 인 2년 전의 저로 돌아가기 위해 다니던 직장에도 사직서를 냈습니다.
그때의 초심, 순수함을 되찾고 싶네요
새로운 시작의 기로에 있는 우공이산을 응원해 주십시요
다시금 순수한 마음을 찾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겠습니다!!!
김상병 사건 우리 군의 병폐와 찌든 병영문화 2011. 7. 15
삼성 노조 설립 이틀 째 삼성 노조 간부 징계 2011. 7. 15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해병대 대령 기자에게 막말 2011. 7. 16
무상급식 주민투표 오세훈 서울시장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2011. 8.21
19대 총선 새누리당 과반수 의석 획득 2012. 04.12
등등...........
젊은 보수라고 죄다 새누리당, MB정권을 옹호하는 글
국방부를 대변하는 글들을 많이 썼던걸로 기억 합니다.
지금도 변함은 없지만 글을 쓸때 신중하게 쓰게 된 것 같네요
아무튼 친구가 나오라는 전화가 빗발치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쓰고
불금을 보내러 나가보려 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금요일 밤 되시길 바라며 ^^
우공이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