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선업이 K조선에 꽂힌 이유, 그리고 “반도체 → 바이오” 순환매 가능성까지 (정리본)
최근 시장에서 **“K조선 끝났다”**는 기사와, 반대로 **“미국이 K조선에 손을 뻗는다”**는 기사들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한쪽만 보면 헷갈리지만, 두 흐름이 같은 현실을 다른 각도에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을 잡아두면 정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 미국 조선업, K조선에 꽂히다… “최강함대 재건”과 연결되는 이유
미국은 지금 군함·상선 포함 조선 역량 자체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아왔고, 산업 기반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동맹국 조선 역량을 ‘현실적인 해법’으로 검토하는 기류가 강해졌습니다.
특히 이 흐름은 단순한 “발주 확대”가 아니라, 아래처럼 단계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 1단계: MRO(정비·수리·유지)
미 해군은 배를 더 만들기 전에, 이미 있는 함정의 가동률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동맹국 조선소가 ‘정비 허브’로 먼저 주목받는 구조입니다.
- 2단계: 공동 건조·부품/모듈 협력
미국 내 생산만으로는 속도가 안 나기 때문에, 모듈·블록·부품 단위의 협업이 거론됩니다.
- 3단계: 장기적으로 제한적 ‘공동 프로젝트’ 확대
다만 이 단계는 보안·규제·정치 변수(산업보호) 때문에 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흐름에서 시장이 특히 주목한 이벤트가, 한화의 미국 조선 인프라 진출입니다.
한화가 미국 조선소 인수/진출 등으로 현지 기반을 확보하며 “레퍼런스”를 쌓는 움직임은, 테마를 ‘뉴스’가 아니라 ‘사업 구조’로 바꾸는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 “K조선 끝났다”는 기사도 같이 나오는 이유
조선업은 본질적으로 초호황 → 수주 둔화 → 조정이 반복되는 업종입니다.
즉, 민간 상선 사이클은 둔화 신호가 나올 수 있고, 동시에 미국발 군사·정비 수요는 새 옵션으로 붙는 “혼재 구간”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사이클이 끝났다가 아니라, 사이클이 바뀌는 중일 수 있다는 쪽이 더 현실적인 해석입니다.
📌 관련 종목(체크용)
-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 방산 연결 고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 여전히 반도체 이야기뿐… “추론 AI”가 불을 붙인 수요의 정체
요즘 반도체에서 가장 강하게 반복되는 키워드는 단순 AI가 아니라 ‘추론 AI(Inference)’의 확산입니다.
학습(Training)은 대형 투자자(빅테크·연구소) 중심이었다면, 추론은 **서비스에 붙어서 “계속 돌아가는 수요”**가 됩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간단합니다.
- AI가 대중화될수록 서버는 더 많이 필요해지고
- 서버가 많아질수록 메모리/스토리지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합니다.
💾 낸드(SSD) 테마가 다시 튀는 이유: “AI는 저장공간을 잡아먹는다”
추론 AI는 학습보다 “계속 호출”되기 때문에, 로그·데이터·캐시·스토리지 효율이 중요한 산업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낸드(플래시) 쪽이 다시 주목받는 흐름이 나오고 있고,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 이슈가 묶여 시장 관심이 확대되는 장면도 자주 나옵니다.
📊 낸드/플래시 관련 기업 정리(국내+글로벌)
구분기업포인트
| 글로벌 |
샌디스크(신설 법인) |
WDC에서 분사/재평가 흐름 |
| 글로벌 |
웨스턴디지털(WDC) |
낸드 밸류체인 핵심 축 |
| 글로벌 |
마이크론(MU) |
메모리(낸드+DRAM) 동시 노출 |
| 글로벌 |
키옥시아(일본) |
낸드 강자(상장 이슈 변동성) |
| 국내 |
삼성전자 |
낸드+DRAM+파운드리까지 ‘종합 메모리’ |
| 국내 |
SK하이닉스 |
HBM 중심이지만, 메모리 사이클 수혜 축 |
| 국내 |
솔브레인/원익머트리얼즈 등 |
공정 소재·가스(간접 수혜) |
| 국내 |
테스/원익IPS/주성엔지니어링 등 |
장비 투자 사이클 연동 |
🧊 CPU도 공급부족? 서학개미가 인텔을 담는 배경
CPU 공급부족 얘기가 다시 올라오는 건, 단순 PC 수요 때문이 아니라 AI 서버 증설이 ‘CPU도 함께’ 잡아먹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이겁니다.
- GPU가 주연이어도, 서버는 CPU+메모리+스토리지+네트워크가 함께 움직입니다.
- AI 인프라 확장 속도가 빠르면, 특정 부품이 병목이 되기 쉽습니다.
- 병목이 생기면 가격은 오르고, 투자 심리는 “공급자 우위”에 베팅합니다.
다만 인텔은 턴어라운드 성격이 강한 종목이라서, “수요 좋다”만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제품 경쟁력/공급 능력/수율·공정 안정성이 같이 확인돼야 변동성이 줄어듭니다.
🧬 K바이오 주저리: 메지온·보로노이·리가켐·ABL·오스코텍 흐름 정리
최근 바이오는 “대세 섹터”라기보다 개별 재료의 강도 차이가 커진 시장입니다.
그래도 JP모건 헬스케어 등 이벤트가 겹치면 단기 수급이 흔들릴 여지는 충분합니다.
1) 메지온: “기술보다 허가/상업화 타이밍”이 주가를 결정
메지온은 ‘제품 잠재력’보다도, 규제/임상 일정이 시장 기대와 어긋날 때 변동성이 커지는 종목입니다.
바이오의 본질이 “좋은 약”만이 아니라 “허가를 통과하는 시간”이라는 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케이스입니다.
2) 보로노이: 저평가가 길어지는 이유는 “임상 구간 리스크”
보로노이는 신약 후보가 확실히 존재하지만, 바이오는 임상 구간에서 데이터 업데이트 공백이 길어지면 시장이 할인율을 크게 잡습니다.
즉,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확인 가능한 팩트가 잠깐 비는 구간’**이 주가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구조입니다.
3) 리가켐바이오: ADC는 “기술수출 모멘텀”이 수급을 좌우
리가켐바이오(레고켐)는 ADC 쪽에서 꾸준히 빅파마 협업 흐름이 언급됩니다.
이런 이벤트는 바이오 섹터 전체 심리를 흔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4) ABL바이오: “플랫폼+파트너십”이 밸류에이션을 만든다
ABL바이오는 기술 자체보다도, 글로벌 파트너십이 계속 붙는 구조에서 시장이 프리미엄을 주는 편입니다.
5) 오스코텍: 이벤트는 조용해도, ‘연결고리’는 살아있는 종목
오스코텍은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마다 “파이프라인 연결성”이 다시 부각되는 타입입니다.
다만 바이오는 언제나 “좋아 보인다”보다, 데이터/일정/파트너의 속도가 주가를 결정합니다.
🔄 “반도체 매도 자금 → 바이오” 순환매, 가능성은 있나?
가능성 자체는 있습니다.
다만 시장이 순환매를 줄 때는 보통 이런 조건이 필요합니다.
- 반도체가 단기 과열로 쉬어가거나, 차익 실현이 나오고
- 바이오에 **이벤트(기술수출, 임상 데이터, 컨퍼런스)**가 붙고
- 지수 자체가 흔들리면 방어적/모멘텀 섹터로 수급이 이동합니다.
그래서 바이오 ETF는 “개별 종목의 폭발력”은 줄지만, 대신 변동성 대응이 상대적으로 편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오늘도 결론은 “반도체가 중심, 옵션은 조선·바이오”
지금 시장은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중심은 반도체인데, 돈이 갈 수 있는 다음 이야기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조선업 이슈는 K조선에 **새로운 프레임(정비/군수 협력)**을 붙이고 있고,
추론 AI는 메모리·스토리지·CPU까지 공급자 우위 논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는 “대세”라기보다 이벤트가 붙는 종목만 강하게 움직이는 장이 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