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러닝을 처음 시작하면서 , 그냥 막연하게 내년에는 풀코스에 도전해 봐야 겠다 라고 생각하고 출전하게 된 첫 하프대회, 대회를 찾아보니, 엄청난 오르막길 코스가 기다리고 있단 소식에,,,ㅋㅋㅋㅋ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회사 형님들과 같이 출전 !!
마라톤 완주를 다하고 주는 묵밥 먹을 기대에, 사진찍을 기대에, 전날 미리 옷을 다 세팅해놓고 테이팅도 해보고 준비완료!!
벚꽃길 마라톤 대회라고는 했으,,,,나,,,,, 개화시기가 너무 빨라 현장에는 벚꽃이 다 진 상태였다. 근 3년만에 열린 노마스크 대면대회 인데다가, 대청호 벚꽃축제와 함께 열린 마라톤대회이다보니, 어느 때보다 많은 러너들이 참석을 했다고 사회자분이 말하더라, 주최측 추산 4천명이라고 했나??
원래 자주가던 세천 > 대청호길인데,,,, 주차장 진입하는 코스만 거의 30분 가량,,
주차관리가 전혀 안되었고, 예측을 못한듯하다.
하프 출발 예정시간이 8시 30분이었는데, 넉넉하게 30분 전 도착할걸 계산해서 움직였는데도 8시 30분 경 겨우 대회장 도착
첫대회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사람들 출발하면 무조건 같이 출발해서, 그때 부터 기록이 카운트 되는줄 알고 몸도 못푸록 그냥 뛰었다 ,,, ㅋㅋㅋ
와씨 출발하자마자 너무 오줌이 마려워서 화장실 가고 싶은데 간이 화장실 하나도 설치가 안되어 있었다. 같이 나간 동료들은 5km, 10km로 출전을 해서, 나보다 먼저 들어와서 대기하고 있던 상태이고, 또 그냥 날씨가 추운 날씨였는데, 반팔, 반바지만 입고온 동료들 생각에
더 빨리 뛰어서 도착하고 싶었지만, 너무 오줌이 마렵고 엄청난 업힐코스 덕분에 평소 기록보단 훨씬 늦게 도착할것 같았다.
겨우 어찌어찌해서,,,, 골인은 했는데,,,
사진을 멋지게, 간지나게 찍고 싶었는데, 줄도 너무 길고, 한시간 가깝게 기다린 동료를 보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