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장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011) 명대사


"교복을 벗고~~" 졸업 시즌이 다가 오면 윤종신의 이 노래와 함께 아름답고 안개꼿 같던 첫사랑이 생각납니다. 특히 이 노래를 들으면 생각나는 또 영화를 보면서 이 노래가 생각났던 미완성의 아름답고 열정적인 청춘들의 첫사랑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달콤하고 보는 내내 설레고 그 설익음과 열정에 웃음 한가득 품었던 기분 좋은 영화입니다. 구파도 감독이 이 영화는 이때 중화권에서 로맨스물로 큰 흥행을 이룬 작품입니다. 실제 구파도 감독의 첫사랑 이야기를 한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달콤 쌉싸름한 이야기 한번 들어 보실래요~?


● 명대사 모음


- 니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라면 네가 아닌 누가 그녈 아프게해도 최선을 다해서 그녀를 축복해 주기만 하면 돼

- 여자는 또래의 남자보다 훨씬 더 성숙하며 그 여자의 성숙함을 견딜 남자는 없다.




 시절 학교에는 이쁘고 청순한 외모와 공부도 잘하는 일명 엄친딸 션자이(진연희)! 그 학교 남학생이라면 한번쯤좋아할만한 여학생! 그리고 남자답고 공부는 잘 못하지만 순수한 마음의 커징텅(가진동)! 이 둘은 영어 숙제를 못챙겨와 안절부절이던 션자이를 커징텅이 챙겨주면서 인연이 시작됩니다. 매일 수학숙제를 내주며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대학 진학을 해서 떨어져있게 되었어도 이 둘은 계속 만남을 유지해왔습니다. 만남을 유지는 하지만 완전한 고백은 못하는 아직 설익은 사과같은 그런 만남이었죠. 항상 무엇이든 완성되기 전 미완성일때의 느낌이 더 흥분되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이 두사람의 관계가 그러해 보입니다. 



션자이에게 남자다움을 과시하고 싶던 커징텅은 교내에서 격투기대회에 나가고 커징텅이 격투기하며 맞는 모습이 안쓰러운 션자이는 화를 내며 커징텅이 잘 보이고 싶어서 마련한 그곳에서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그러다 어느 밤 큰 지진이 일어나 커지텅은 션자이에게 연락을 하고 서로는 예전 사랑했던 순간을 통화합니다.


세월이 흘러 커진텅은 졸업하게 되고 션자이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되죠.그리고 친구들과 그녀의 결혼식에 참석합니다. 그러고는 신부인 션자이와 키스하게 되는데요.. 전 손잡고 탈출이라도 하는 줄...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32살의 커징텅이 17살의 커징텅에게 써놓은 편지가 마음을 촉촉하게 하는데요...  "고맙다~17살의 커징텅아~한 여자를 좋아했던 그때의 너를 기억할게~그 시절 너는 얼마나 행복했는가! 그때의 넌 반짝반짝 빛이 났다!"


누구나 한번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 완성되지 않아 더 설레고 달콤했던 그때가 있을겁니다. 누군가를 좋아했고 날 완전히 바라보는 건지 어쩐지 모를 시작하기 전 그 단계가 가장 가슴 떨렸던 것 같아요. 이 영화는 그때의 아름다운 기억을 되살릴 수 있게 해주는 잔잔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영화입니다. 예전의 아스라한 기억을 떠올리며 사탕같이 달달달달하게 옅은 미소를 띄우며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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