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장

주식시장이 폐장하는 시간 3시 30분, 갑자기 휴대폰에서 푸쉬가 울립니다. 제가 관심으로 두고 있던 종목 푸쉬 2회 말고 푸쉬가 3회가 울리길래 휴대폰을 봤더니 깜짝 놀랄만한 속보가 전해 졌습니다. ' 반기문 대선불출마 ' 정치 교체 뜻을 접겠다. 순간 헉 X 됐다 싶었습니다. 반기문 테마주에 직접 투자를 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쓴 블로그 (참고용)글을 본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실제 반기문 테마주 관련주에 투자를 한 사람도 있었을 것인데 3시 30분부터 4시까지의 시간, 정말 시간이 안가더이다. 



직접 투자를 하신 분들이라면 더욱 더 고달프고 길었던 시간 이었을거에요. 직접 주식투자, 종목 추천을 하지는 않고 머릿글에 투자는 본인의 판단일 뿐 본 필자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는 써 놨지만서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공포의 30분... 과연 4시부터는 어떤일들이 일어났을까요?



아니나 다를까 4시부터 반기문 테마주의 대표격인 원로대장주 성문전자, 보성파워텍 등 하한가 릴레이 ...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반기문 테마주의 신흥대장주는 지엔코, 큐캐피탈 등 이외 군소테마주 케이탑리츠, 와이비엠넷, 태영건설우, 에스와이패널 등 반기문 테마주로 잠깐 엮이기만 했었던 주식들이 모두 시간외에서 하한가를 맞았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사태 및 미국 금융위기 사태 이후 최악의 하한가 릴레이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말았습니다. 그때 당시엔 듣기엔 했지 실제로 그런일이 일어나겠어? 라는 생각으로 주식투자를 했는데 이번에 새삼 대선테마주가 정말 무섭구나 라는걸 알게 됐습니다.



더욱 더 큰 .... 걱정 및 우려가 되는것들은 이 사태가 상하한가 30% 확대 이후 처음으로 맞는 대량 하한가 사태가 예고되어 있다는 것 입니다. 불가피하게도 익일 하한가는 피하기가 어려울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실제 반기문 테마주 중 모 종목은 하루 거래량이 천만주 이상이 나올정도로 주식 회전수가 빠릅니다. 그런 종목이 시간외에서 하루 거래량보다 더 많은량의 주식이 하한가 매도물량으로 나온것과 짝퉁 반기문주로 유명한 파인디앤씨(다시 일어서기는 했지만), 그리고 반기문주에서 탈락한 보성파워텍이 몇차례 연속 하한가를 맞았던 것들을 보면 내일은 반기문주의 하락으로 코스닥에 적잖은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됩니다.




흔히들 주식투자를 하는 개미들 사이에서는 대선테마주는 5년마다 오는 인생역전의 기회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정치 테마주는 인맥주, 정책주 등 여러가지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의 주식이 엄청난 힘을 받으며 상승을 합니다. 테마주로 관심을 받고 주목을 받으면 기본은 상한가 많게는 10배까지도 오르기도 하는 무서움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계속 오르다보면 쉼 없이 오르다 보면 한번은 쉬어가기도 하고 내려오기도 하는데 지금 같은 상황은 내려오기는 커녕 뜨고 있던 비행기가 추락을 해버리는 겁니다. 기업의 가치, 실적이 탄탄하고 장래가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를 했다면 큰 하락폭이 있더라도 오랫동안 기다리고 인내할수 있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인맥에 의존하는 정치 테마주는 이와 같이 후보가 낙마를 하거나 출마를 포기하는 경우 최소 5배, 10배까지 올랐던 주가는 그대로 반납을 해 버리게 됩니다. 한마디로 내 일, 한치 앞도 내 인생도 예측이 안되는데 그것도 한 나라의 최고 통치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 정치인들을 예측 한다는게 불가능 하다는 겁니다. 어디까지나 정치테마주는 정말 없는 돈 셈 치고 주식투자를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투자를 해야지 인생역전의 기회로 삼고 투자를 하는것은 지양하셔야 합니다. 


<큐캐피탈 하한가>



<케이탑리츠 하한가>



<보성파워텍 하한가>



<파인디앤씨 하한가>



<성문전자우 하한가>



<성문전자 하한가>



<와이비엠넷 하한가>



<태영건설우 하한가>



<에스와이패널 하한가>



<지엔코 하한가>


익일은 한국 증권시장 공포의 날로 기록이 될 것입니다. 물론 반기문 테마주의 하락이 많은 만큼 다른 후보들의 주식이 하늘을 찔러가겠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테마주에 대한 단속 강화 및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마인드 변화 및 경각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필자는 정치 테마주 투자 권유를 하는것이 아니라 실제 그 소문, 테마로 엮여서 오르는 주식을 소개만 했을 뿐 투자에 대한 어떤 권유도 하지는 않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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