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위증교사 1심, 그리고 이후 있을 재판들까지 고려하면, 이재명은 절대로 차기 대선에 나올수가 없다. 더군다나 지금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조국 역시도, 2심 징역형을 받았기 때문에, 설사 이번에 당선이 된다 한들, 대법원의 유죄확정판결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재명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던것은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 하에서의 재판 지연등의 사유로 가능했지, 지금 같은 조희대 대법원장 체제에서는 살아 나가기 힘들걸로 보인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긴다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조국혁신당과 연대를 같이 하고 있다고는 하나, 이재명 입장에서는 그들의 선전이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민주연합 역시도 반미논란, 통진당 세력등의 잡음이 나오며 분열 양상을 띄고 있다.
이재명이 사당화 한 민주당에 김부겸이 왜 뛰어 들었을까를 생각해보면 답은 하나다.
민주당의 흑막정치 대부, 이해찬은 김부겸으로 엔진을 바꿨다. 이재명으로는 민주당의 정권 창출이 어렵다고 본 것 같다. 민주당을 위해서라면 김부겸이 진즉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으로써 역할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재명이 민주당의 대의원제의 권한을 축소하고,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하면서, 친명 개딸들이 득세하게 되었다.
지금 공천까지 끝난 마당에, 총선 패배가 불보듯 뻔한 상황에 김부겸이 들어온 이유는, 총선 이후의 당권 경쟁을 위해서일거라 본다.
이낙연, 정세균, 문재인 마냥 책임지지 않는 정치, 나서지 않는 정치, 남이 떠 먹어줘야 하는 정치가 아닌, 자신이 나설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온 것 같다.
공천은 이재명이 했기 때문에 여기에 부담이 없다. 그리고 김부겸은 여전히 당내에서 엑스팀 역할, 쓴소리를 마다 하지 않고 있다.
나중에라도, 김부겸이 그래도 당이 어려울 떄 앞장 서서 싸워줬다 라는 훈장을 받는 다는 것, 이재명이 빵에 들어갔을 때 친명의 지분을 그대로 승계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혹시라도 만에하나 대권까지 손에 거머 쥐었을 때 이재명을 꺼내 줄 수 있는 건 김부겸 뿐 이다.
김부겸 대망론이 떠 오르는 이유는 민주당에 인물이 없다. 임종석, 조국 역시 청와대 하명수사 재수사가 들어갈 예정이고, 조국은 이미 2심 유죄 확정판결까지 따 논 상황이다.
이재명은 뭐 말 할 것도 없다.
의대 정원 확대 이슈로 지지율 급등을 맛 본 윤석열 대통령이 더욱 더 강력한 드라이브로 총선까지 집권여당의 이점을 잘 활용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승리는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그것은 민주당의 패배이고, 이재명 몰락의 시작이지, 무너져버린 민주당을 재건하는 김부겸의 도약의 기회라고 보아도 무방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