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공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파동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은 조용할 날이 없는 것 같다. 말그대로 아주 난리가 나 버렸다.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친명은 살고 비명은 죽는다.
유치원 대통령 박용진, 상임위 출석율 90% 이상, 법안 발의 역시도 상위권, 국회 부의장 출신의 4선의원 김영주 의원까지, 상식선에서 하위 점수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사실상 컷오프를 당하고 있다.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적용한다면, 이재명은 하위 1% 일텐데 말이다.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은 차은우보다 이재명이 더 잘생겼다는 말을 하면, 가점이 들어가는 이재명 식 시스템공천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이번 공천파동의 결정적 원인은 지난 9월에 있었던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 때문 일것으로 추정이 된다. 이때 당시 이재명은 단식 투쟁을 이어가며, 표결 전일, 페이스북을 통해 체포동의안 부결을 간곡하게 호소 한 바 있다. 그렇지만 이재명의 체포동의안은 가결이 되었다. (결론적으로는 부결이 되었고, 그것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더욱 더 호재가 되었다.)
그때 당시의 체포동의안 표결 리스트가 공천 살생부라는 이야기가 떠 돌고 있다. 이재명 입장에서는 한번 당해보니, 도저히 친명이 아니고서는 내가 발 뻗고 잘수가 없겠구나, 민주당의 텃밭은 막대기만 세워도 당선이 되니, 그냥 인지도 없어도 나를 지킬 수 있는 사람만 공천한다라는 생각일 것으로 보여진다.
공천파동으로 인해, 현재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달갑지 않은 현실이다. 그에 반해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영입 이후,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기에 의대 정원 확대 이슈 까지 선점하여, 온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받으며 의사집단과 싸우며, 대통령 지지율까지 동반 성장을 하고 있는 상태 이다.
그에 반해 민주당의 지지율, 이재명에 대한 차기 지도자 지지율은 폭망하고 있는 상태이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제3지대의 분란(이낙연x이준석)
결정적으로 조국신당의 등장이다.
친명과 친문의 공천갈등이 극에 달하고, 이해찬, 김부겸, 정세균 등 당의 원로가 전하는 공정한 공천메세지 까지도 싸그리 다 무시채 버린채 마이웨이를 가는 이재명에게는 조국의 등장이 생각보다 굉장히 두렵게 다가 올 것 이다.
조국이란 인물 자체가, 친문의 아픈손가락이면서, 현재 소외되고 있는 친문세력들을 규합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낙연이란 상수가 있지 않느냐? 라는 질문에는, 이낙연은 이미 끝났다. 자신이 지켜온 민주당을 뛰쳐 나갔다. 그리고 자신의 같은 편 이었던 이재명을 공격하고, 공작을 했다. 이재명이 나쁜놈이기는 해도, 대선 경선 과정에서 같은편을 그렇게 공격하는것은, 인간적인 면모에서나, 조직 측면에서나 굉장히 위험한 인물이다. 한번 배신한 인간은 또 배신을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최근 개혁신당과의 합당 이후, 이준석에게 마저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도자로써의 모습과 신뢰는 완전히 상실해 버렸다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조국은?
조국은 민주당에 입당을 한적이 없다. 민주당에 당적이 없다. 거기에 조국은 자신이 민주당에 입당을 한다고 하더라도, 받아 주지도 않을 것이다. 민주당에 대한 빚이 없다.
거기에 친문을 규합할 수 있는 상징적 인물이다. 핍박 받으며, 찬밥 취급을 당하는 친문세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재명 같은 피의자 와는 다르게,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조국은 윤석열 정권의 희생양(?) 으로 가엾게 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팬덤도 굉장히 두텁다.
이재명을 가장 괴롭게 하는것은, 윤석열도, 한동훈도, 이낙연도, 이수진도 아닌
조국 일 것이다. 조국신당의 파괴력은 상상이상으로 민주당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