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장

국제그룹 해체사건 1편 : http://ajjula.tistory.com/452

당시의 분위기는 새마을성금과 일해재단의 모금에 엄청난 비용 부담을 안고 있었던 기업인들이 정치자금모금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정부에서는 본보기로 국제그룹을 ㅈ져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정부에서는 당시 재무부장관에게 국제그룹에 대한 자금압박을 아주 살짝만 보여달라고 압력을 넣어 국제그룹은 위기속에서 살얼음판을 위를 걷는 풍전등화의 운명에 놓이게 됩니다.


<드라마 5공화국 中>


이 후 청와대에서는 기업인들에게 적극적모금을 요구할 목적이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업인 만찬회를 열어 기업 총수들을 한자리에 집합을 시켰는데 기상악화로 양정모 회장이 이 만찬회에 지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때에 일이 꼬여만 가던 양정모 회장은 결정적으로 국제그룹이 해제되게 된 사건, 부산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5공화국의 정권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12대 총선의 압승이 꼭 필요했는데 부산지역은 야당세가 강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표밭 이었습니다. 그 부산지역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지역 유지인 양정모 회장의 도움이 절실했는데 전두환 대통령 본인이 직접 부산으로 친히(?) 내려가 면담을 하고 선거에 힘좀 써달라 부탁을 합니다.









하지만 양정모 회장의 아들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장례를 치르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을 하게 되고 대통령인 자신이 부산에 있고 총선에 힘좀 써달라 친히(?) 부탁까지 했는데 감히 정신나간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부산을 뜰수가 있냐? 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 합니다. 12대 총선 이후 부산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민당이 선거구를 싹쓸이 하게 되었고 당시 집권당이던 민정당은 단 1석도 얻지 못한데 대해 양정모 회장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키게 됩니다.


국제그룹을 날려버려야 겠다는 드라마속 무시무시한 대사와 함께 주거래은행이던 제일은행을 통해 자금압박을 지시, 국제그룹은 사실 상 공중분해 됩니다. (당시 국제그룹은 수차례 제일은행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상태에고 재무구조가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이 사태를 계기로 기업인들은 5공 청문회 시절 너무 겁이나서 정치자금을 두배로 올렸다고 진술을 하는 등 정권이 기업들에게 맘 먹고 삥을 뜯으면 다 뜯을수 있다는 계기를 보여준 사건이기도 합니다.


저는 잘 모르는데 2016년에도 요즘 이런일이 일어나는가 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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