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장

2월 26일

일관성 있는 나만의 원칙, 투자마인드를 세워 가는 것은 정말로 중요하다. 원칙을 세워두지 않으면, 시시각각 예측할 수 없는 투자 상황 속에서 제 각기 다른 결과, 항상 불안한 투자만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마음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
 
지난 3년은 정말로 기나긴 인고의 세월 이었다. 지엘팜텍에 투자 후 끝도 없이 파고 들어 가는 주가 때문에, 밤잠을 설쳐가며, 먹고 싶은것도 못 먹고, 입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도 참아가며 살아왔던 날들이 쌓아가면서, 가난한 취향이 생긴건지 돈을 쓰는것에 굉장히 인색해 져 버렸다. 좋게 이야기 하면 알뜰하고 검소해 진 것이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궁색하고, 찌질한 모습이 되어 버렸다.

라면 한끼을 먹어도 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고민 했던 시절과, 너무 예쁜 조카의 선물을 사주고 싶은데 고민하다가 고르고 고른 5천원 짜리 포켓몬스터 네임텍, 다이소 가서 작은 쇼핑백에 담아줬던 기억, 이만원 짜리 러닝 벨트를 잃어버려서 유등천 잔디밭을 찾아 헤맸던 기억

엄마가 가방과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 그냥 하나 다시 사지 왜 그렇게 유난일까 생각한적이 있었다. 그때 엄마 맘을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잊을 수 없는 시간들 이었다. 2분기 실적이 발표 된 이후, 내가 전망했던 것과는 다르게, 지엘팜텍의 주 매출은 애크논크림에서 발생이 되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던 내용은, 여성호르몬제 전문기업으로써의 성장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공장 가동율 자체는 굉장히 낮았으며, 역대 최대매출을 자랑한다던 그 매출이 성장동력이라고 이야기 했던, 여성호르몬제가 아니라, 동아제약에 납품하는 단일품목 애크논크림이었다니 ,,
 
내가 믿었던 회사의 가치와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지난 3년동안 정이 들었던 지엘팜텍과 이별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부터 한달 뒤, 믿을 수 없는 공시를 확인했다. 우종수 전 한미약품 대표가 더블유사이언스를 통해 지엘팜텍을 인수한다는 소식 이었고, 그 공시가 뜸과 동시에 주가는 동시호가에서 상한가로 마감을 했다. 그리고 그날 장 종료시까지 상한가 잔량은 10,000,000주가 넘었었고, 상한가는 풀리지 않았다.
 
아 ! 한달만 참았더라면 ! 이라는 후회와 함께, 지난 3년간 정말 개고생하며, 눈물을 흘리며, 말 할수도 없는 그런 기억들까지도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술 생각이 날 법도 했지만, 이상하게도 그날은 술을 먹고 싶지 않았다. 그냥 허무 했다. 내 지난날의 기억들이, 내 힘든 모든 순간들의 기억들을 함께 했던 지엘팜텍 이었는데,, 라는 생각과 함께
 
지엘팜텍을 응원하기로 헀다. (?) 내가 보았던 회사의 가치는 진짜 였구나. 하지만 내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매도를 했구나 라는 위로섞인 합리화와 함께,,, 나의 안목이면, 앞으로는 좋은 종목을 고르고 기다리면 되겠다라는 위안과 함께
 
그날은 밤을 샜다.
 
그날의 위인이 큰 도움이 됐다
.
팔고 난 주식은 더이상 보는것이 아니다.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함께, 팔고 나서 주가가 오르거나, 호재가 발생됐을 때 자기를 자책하지 할 필요도 없다. 그 당시엔 최선의 선택을 헀던 것 이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건 결과부터 이야기 하자면, 지엘팜텍으로 손실을 본 엄청난 금액은 지엘팜텍으로 회복을 헀다. 그리고 치유가 되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요즘은 방송을 보며, 와 닿는 이야기가 많다. 그것을 가슴속에 새기고 원칙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가장 와닿는 이야기 몇가지를 소개 하자면
 
내가 경험했던 기억으로 시장이 움직일것이란 착각에 빠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이 종목은 지난해 10월에 공시를 내고 상한가를 갔으니까, 이 즈음에서도 상한가를 갈꺼야. 또는 이 회사는 호재기사, 공시가 뜨면  바로 안오르고 이틀이 지나고 나서 올라 라던지 등 이다.
 
자신의 경험이 물론 투자에 도움이 될수도 있지만, 자신의 경험대로만 시장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시장을 예측한다고 해서, 그 예측이 맞을 확률은 반반이다. 맞을 확률도, 틀릴 확률도 반반인데, 예측이 맞았다고 하여 1%만 수익을 올릴수도 있고 10% 수익을 올릴수도 있으며, 반대로 예측이 틀렸다고 했을때 10% 손실이 날수도 있고 지엘팜텍처럼 3년을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런 때 중요한것이 대응이다. 유튜브 외환딜러 편에서 본 명언이다. 참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마인드셋이다.
 
그리고 도움이 되었던 내용은
 

 

 
워렌버핏의 투자철학.
1. 절대로 돈을 잃지 마라
2. 1번을 잊지 마라 이다.
 
문자 그대로만 읽는다면 유머글 같지만, 자산분배의 원칙을 설명하고 있는 글이다.
 
마지막으로 손절을 잘하자와 연계를 해 볼수 있을 것 같은데 ,,
 
가진 자금을 몰빵을 하지 말고, 적절한 금액으로 투자를 하되, 절대로 손실을 보지 말고, 작은 수익에도 만족을 하자.
더 큰 수익을 노리려고, 끝까지 기다려서 패를 확인하기 보다. 조금은 덜 먹자는 것 이다.
팔고 나서 더 가는 것은 상관이 없다. 익절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티끌같은 금액들이 하나하나 모이고 모여, 큰 강줄기를 이룬다.
 
그리고 그렇게 마지막패까지 확인을 하려다가, 결국 손실을 본 경험도 많이 있다.
 
약간의 익절은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이어서 절대로 오르는 주식에 추격매수 하지 말자.
그리고 수익을 내고 익절을 했다면, 재매수는 하지 말자.
 
생각이 나는대로 쭉쭉 이어 나가 써볼 생각임. 수고
 

출처 : 대흥동코뿔소님

지켜야 또 다음 기회가 온다.
수익률이 조금 적더라도 우선은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수익에 만족할 줄 알아야 오래갈 수 있다는 투자 원칙을
계속 마음에 새기게 된다.

 
지키는 투자
 
가난한 사람은 매일매일 쫓아가는 입장이라는 것
 
지키려는자와 쫓아가는 자의 입장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지키려는자는 적당한 익절의 구간에서 거래량이 터지기 전에 
물량을 던질수도 있고
 
쫓아가는 자는 무리해서라도 비중을 실어 리스크를 안고
물량을 덜컥 매수를 한다.
 
익절 구간이 보인다면 바로 익절을 하고, 약간의 수익으로도 만족을 하며
절대 돈을 잃지 않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 같다.
 

2월 27일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손실을 안보는것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어쩌다가 맞은거다.
100명 중 90명은 안맞은거다.

100명 중 10명은 잃는거다.



적게 잃어야 번다.
적게 잃어야 벌수 있다.

많이 잃으면 이제 못 번다.

내가 -80%를 찍었다.

다시 100을 가려면 다섯배를 벌어야 한다.

지속 가능하게 많이 벌수 있는 방법은
마이너스 갔을 때 잃지 않을수는 없다.
다만 많이 잃지 않는 것 
적게 잃는것이 중요하다.

그 폭을 잃지 않으려고 무지하게 노력해야 하는 것

그래서 초반의 손절이 굉장히 중요하다.

물려 있는 기간동안의 기회비용에 대한 손실

하락폭을 다 맞고 존버하면 안된다.
그 내려오는 걸 다 맞으면 안된다.

주가라고 하는것은 매물대와 박스권이 있기 떄문에
15% 이상 물렸을 경우에는,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상승이 나와줘야 하는데, 그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왠만큼 물렸을 때 답이 보이지 않을때는 손절이 굉장히 중요하다.

무조건 손절을 하라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하에, 다시는 오기 힘들 가격으로
보이거나, 감당할 수 있을만한 수준에서의 손절이 되어야 한다는 것

잃을 수 있다. 그렇지만 누계로는 절대로 돈을 잃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자산분배, 헷지가 중요하다.


가치투자, 가치투자를 해야 하는데, 뭐같이 투자를 하면 안된다.
남들이랑 같이투자를 하면 안된다.

훌륭한 기업을 사는것이 아니고, 훌륭한 가격으로 훌륭한 가치를 사는 것

초반에 보초병을 보내고, 상승이 시작될 때 비중을 실어 추격매수를 하면
오르기 시작할때는 조금 밖에 못먹고, 추격매수 후 추가가 떨어질 때는
와장창 깨지게 된다.

아싸리, 확신이 들거나, 좀 사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면
거래가 없을 떄 조금씩 모아가거나, 거래량이 들어온다 싶을 때
한번에 지르는것이 좋다. 그리고 시드머니 한도 내에서 조금씩
조금씩 내려올때마다 물량을 늘려 나가는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가격이 많이 올라갔을때는
반대로 가격이 많이 내려가 있는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식이 올라가서 코스피 3,000~4,000 찍었을 때
주식말고 반대로 가격이 내려가 있는것을 사야 된다. (달러)

코스피가 지금은 저점으로 보인다. 3,000의 코스피 떄보다는
2,000의 코스피에 조금 더 늘리려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3,000을 가면 줄이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이미 벌어본 사람이 줄일수 있다.

반대로 마이너스를 많이 안낸 사람(항상 시드머니가 준비가 되어 있는)이 
가격이 떨어졌을 때 매력적인 가격에서 가장 좋은 매수를 할 수 있다.

나의 지엘팜텍의 사례를 기억해보면, 정말 사고 싶은 주식이 많았는데
정말로 물려 있고, 돈이 없어서 사지를 못했다. 그 기간이 3년이다.

3년동안의 기회비용, 이자비용, 그리고 상승했다가 평단에 미치지 못하고 다시 떨어지는 그런 순간들

물려서 강제장투를 하게 되는 상황은 다시 와서는 안된다.

잠시 손실을 보되, 절대로 잃지 말고, 최고점에 팔지 못하더라도, 익절, 조금만 먹자.

존버하면 안된다. 

위에서 하락분을 다 맞고 그대로 내려오면 아까 얘기헀던 박스권
싸이클이니까 왔다 갔다 하는데, 그 왔다갔다 하는 주가 흐름속에서도, 내 가격대는 오질 않고
다시 바닥으로 기어 들어 가며

다시 위로 가면, 잘해야 본전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가고
고생은 고생대로 했는데 잘가야 본전이다.

내가 하고 싶어하는 방향과 
사람의 욕망은 거꾸로 갈 필요가 있다.

가격이 막 떨어진다. 더 많이 떨어질수도 있다.
위에서 이 만큼 들고 내려온 사람은 손절할까? 존버할까 ? 고민을 하지만

반대로 줄여서 내려온 사람은

언제 사지? 언제 늘리지 ? 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 이다.

일맥상통하는 이야기 이다. 급한 사람은 가격을 쫓게 되어 있다. 
그래서 보초를 보내고 거래량이 늘어나며, 프로그램 매수를 하며 가격이 올라가는 종목에 비중을 대폭 실어 추격매수를 하고
떨어졌을때의 손실폭은 어마어마하게 커진 다는 것

가격을 쫓을것이 아니라, 바닥에서 사서, 조금 먹고, 만족하되
바닥에서 사서 조금 떨어졌을 때 빠르게 손절을 하거나, 더 내려왔을 때
비중을 실어서, 늘려가는 방법의 투자

돈을 절대로 잃지 않는 투자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

돈이 없으면 언제 던져야 하지? 가 관심이다.

그래서 돈이 없기 없기 때문에 언제 던져야 하지? 가 안되려면
조금씩 사서 조금씩 쌓아가는 것 이다.
언제 늘리지? 가 될수 있도록

돈이 없는 사람은 언제 던지지? 를 생각을 하고
돈이 있는 사람은 언제 늘리지? 를 생각을 한다.
생각의 방향이 다르다.

아래서 조금씩 모아가는 사람은
나중에는 오르기 시작을 때 돈을 번다.

아래서 사기 시작했으니까

하지만 급등주만 쫓아가는 사람은
결국에는 그 큰 하락폭을 견디기 못하고 잘려나간다.

아래서 사자.
떨어질때마다 모아가고, 오르면 팔아나가자.


물리게 되면, 정상적인 사고 방식이 어려워진다.

언제 줄이지? 언제 줄이지? 언제 줄이지 ? 하다가
어쩌다 본전이 오면 판다. 

그리고 팔고 나서 떡상했을때 다시 산다.
인간의 오류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은 다 벌었다. 
나만 뺴고 간다는 두령무

다시 한번 결심하여 내모든것을 던져버리고 뛰어들었을때
주식은 싸이클이기 때문에, 고점에서는 다시 빠진다.
내가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은 고점일 수 있다.

또 내려온다. 또 손해다. 반복이다.


오를때 팔고 내릴 떄 사야 되는데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늘리고 줄이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왼발 하면 어 오른발? 오른발? 어?? 오른발 아니에요 ? 

주름대로 깨진다. 주름을 펴서 못먹고, 내려올 때 깨지고

주식시장은 그냥 곡선으로 웨이브 그리며 흘러 갔는데
주름을 쫙 펴서 쫘악 꺠진다.

욕심을 줄이자

투자포트폴리오를 짤때 -80%를 맞는다라고 하더라도
그 -80%를 완충해 줄수 있는 헷지를 해야 한다.


종목 -50%를 맞고
달러 +20% 가 되었을 때

퉁치면 -30%  

이 상황에서 달러를 팔고, 종목에 다시 투자를 하면
오르기 시작할때 쫘아아악 올라서 플러스가 남게 된다.


이걸 반복하면 된다.


절대 돈을 잃지 마라의 의미는
엄청 돈을 벌어야 한다 의미가 아닌

이 가격에 매수를 해도 돈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


계속 해서 굴러가는 스노우 볼

자산배분을 통해 공이 커져야지
작아져서는 안된다.

분산투자를 하자, 분쇄투자를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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