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장

역대급 지지율, 그리고 최초로 레임덕이 없었던 대통령, 역대 최고의 계파 친문을 만들어내며, 200년 집권, 20년 집권을 부르짖을 정도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했던 더불어민주당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권불십년, 썩은 권력은 부패한다는 평범한 진리는 5년도 되지 않아서 증명이 되었듯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은 지리멸렬, 사분오열된 보수를 재건한 대한민국의 유일한 희망 이었다(?)


지금의 모습에서는, 문재인 정권에 혈혈단신으로 대항했던, 정의로운 투사의 이미지 보다는 고집과 아집으로 똘똘 뭉쳐진 무능한 지도자로 보여지는 현실이 씁쓸하다.


 

 


앞으로 당장 내년에 있을 국민의힘 총선에 대한 적신호가 켜지고 있고, 전당대회 과정속에서 이루어 진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개입 등, 중도층에게 안겨준 실망이 굉장히 크다고 보여진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필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몇가지 나열해 보고자 한다.


필패요인 첫번째. 콘크리트 지지율

그동안 민주당의 정치 주류 세력은 호남이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는 영호남 세력의 결집, 친노를 넘어 범친노, 친문까지 가세한, 지역주의를 뛰어 넘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들은 단순히 호남사람이라고 해서 민주당에 투표하고, 영남 사람이라고 해서 한나라당 계열에 투표를 하는것이 아닌, 이념에 투표를 하는 새로운 정치집단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현 상황에 빗대어, 깡패 살인자를 변호하고, 뇌물을 받아 쳐먹었다라던지, 대북제제가 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국과 내통을 한 혐의가 있다던지, 자신의 지자체장으로 있을 즈음에 자신의 최측근들이 뇌물을 받아 쳐먹고 수사를 받고 있고, 자신 역시도 그 주요 혐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는 기이한 정치인

 

이런 정치인을 지지하는 새로운 집단

 

바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다. 더 심한 표현을 빌리자면, 자신의 부모님을 살해한 자라고 하더라도, 그 자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라고 한다면, 그 사람을 지지하는 세력들

 

국민의힘 콘크리트 지지자들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무슨 어떤, 말도 안되는 상황속에서도 기승전민주당을 외치며, 지지하는 열성 지지자들

 

그들은 민주당 후보들이 어떤, 무슨짓을 하더라도,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일단 집토끼 싸움에서부터 지고 들어갈 수 밖에 없다.


 필패요인 두번째. 도로한국당

두번째 필패요인은 도로한국당이다. 중도층에게 어필할만한 요소들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과거 이준석 대표 체제 하에 있던 선거는 모두 승리로 끝이 났다.

 

이준석 대표가 0선의 대표, 그리고 국가 최고권력에 맞써 어그로를 끌어, 20대 청년층의 당원 유입과 투표율 향상에 도움을 준것만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약점이었다.

 

어린 나이, 그리고 당돌함, 패기, 최고권력에 개긴 죄 등을 물어 현재는 당대표에서 끌려 내려와 동냥질을 하며 산다고 한다.

 

현재 국민의힘의 국회의원들, 세상에서 날고 기어봤던 그 분들, 내가 낸데 라는 사상으로 살아왔던 그 분들에게는 0선의 젊은 당대표 놈이 까불어 대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언제 한번 시원하게 혼 내줘야 할텐데 라는 생각

 

이준석이 사방에서 어그로를 끌며 당 이미지를 젊고 세련되게 만들었던것만은 사실인데

 

이준석 대표 체제 하에 진행되었던 공천심사제 또한, 틀닦 노인 이미지에서 보다 스마트하고 젊은 당의 이미지로 거듭 나는

주요 제도 중의 하나 였다. 정책 입안을 위한 기초 상식, 그리고 SNS 등, 국민들에게 보다 젊게 다가가기 위한 공천 개혁 등의 시도는 노년층의 국힘 주요 당직자들의 심기를 거스르기에는 충분했다.

 

십 수년째 이어지는 프레임 전쟁, 젊은 층은 민주당, 노년층은 한나라당 이라는 세대 갈등을 다시 돌려 놓았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것이 부끄러운게 아니라는 이미지를 잠시 나마 입었던 적이 있다. 지금은? 젊은 세대에서 국민의힘을 지지 한다는 것은 어딘가 덜 떨어져 보인다는 느낌을 준다는 건 심각하다.

 

이건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것을 밝히는것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고가 망가져 있다는 것이고 국민의 힘을 지지 한다는것은 어딘가 나사 몇개 풀린 덜떨어진 인간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혹시나 이런 생각을 할진 모르겠다. 청년층에게 다가가기 위해 토끼 머리띠를 하고 테크토닉 춤을 추며, 스키니 바지를 입고, 뿔테 안경을 쓰고 시장에 가서 어묵을 먹으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위생에 신경을 쓴다는데? 

내가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분무기에 간장을 넣어서 뿌려 먹으면 위생에도 좋을거 같은데 말이야

이런 이야기 해 주는 사람 아무도 없지 그렇지 ?

 

라고 하면서 오뎅 값 깎아 달라고 말할것만 같은 수준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기대수준

 

절대로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라는것을 미리 써 준것이다.

 

춘천시에서 젊은직원들이 많이 떠난다고하여 나무심기를 했다는데,, 거기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


필패요인 세번째. 대통령실 

이준석 대표 징계, 전당대회 과정, 당내 유력 주자 거세까지, 정무감각 없는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 개입이 원인이다.

 

대통령실을 비롯한, 정부부처는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쪽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을떄의 대통령 지지율은 70% 였다. 그런데 그런 문재앙이도 하지 않았던 노골적인 당대표 징계, 당무개입, 정적제거

 

대통령 지지율이 20%대에 달하는 인기없는 대통령이 70% 지지율에 달하는 문재인도 하지 못했던 짓을 실행해버리고야 말았다.

 

대통령실의 잦은 메세지 정치, 대통령실의 고위관계자발, 핵심관계자발 뉴스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그리고 또 관계계자들의 말이 너무나도 다 다르고, 메세지도 너무 많이 나온다.

 

획일화 된 짜임새 있는 조직력, 힘을 갖춘 조직의 메세지가 아닌 동네 중앙에 위치한 푸트코트 보다도 못한 조직 체계에서 나오는 메세지들

 

대통령실의 메세지 관리, 조직 체계가 개판이라는 것이다. 이런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메세지 사고, 과연 국정 운영은 똑바로 할수나 있을까? 각 당의 콘크리트 지지자들은 자당에 투표를 하겠지만, 중도층이 바라볼 떈 어떨까?


필패요인 네번째, 국민의힘

더욱 더 경악스러웠던것은, 당내 경선룰을 당원 100%로 개정한 것이었는데, 공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라 당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라고 판단 한 것은 어찌 보면 그럴싸 해 보이겠지만

 

당내에서 선발 된 공당의 대표 또는 후보는 국민의 생활 개선과 안전을 보장 받기 위한 입법 활동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정치인 이라는 점에서, 그간 공당의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경선은 국민참여투표 제도를 반영해 왔다.

 

그토록 보수적이었던 한나라당에서 조차도 국민참여경선을 도입해서 운영해 왔는데, 결국 당원 100%로 선출된 당대표는 그 경선 과정에서 수도 없이 많은 잡음들을 일으키면서 당선이 되었고, 부정투표 시비까지 걸리며, 하루도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을 정도로 시끄럽고 인기없고 무능한, 허수아비 아바타 당대표로 전락하고 말았다.


필패요인 다섯번째, 이재명과 민주당

총선의 시계는 째각쨰각 돌아가고 있고, 1년 후 양당의 운명을 가른 총선이 열리게 된다. 이번 선거는 시사점이 있다. 역대급 지지율을 달성하며 코로나 위기속에서도 180석을 달성한 역대급 파워를 자랑했던 더불어민주당

 

단 5년만에 정권탈환에 성공하며, 식물 대통령으로 남느냐? 강력한 철권통치로 우뚝서는 보수정권 재창출이냐? 

 

둘 중 하나는 누가 작살나도 작살이 나는 선거구도가 되어 버렸다.

 

그럼에도 현재 정부여당인 국민의힘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이유는 다름이 아닌 이재명과 민주당이다.

 

우리 국민들의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피로도는 극에 달해 있다.

 

이제는 누구에게 물어도 이재명과 민주당이 나쁜놈들, 범죄집단 정당이라는것은 누구라도 안다. 

어떤 뉴스가 나와도 그 뉴스가 그 뉴스고, 전혀 새롭지가 않다.

 

오죽헀으면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의 비서실장님의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지고, 이젠 그만 내려놓으셔라 라는 뉴스에도 국민들의 반응은 뜨드미지근하기만 하다.

 

오히려 그 지지자들은 현재 수사가 검찰의 정치탄압이라는 프레임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민주당은 뭉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사분오열되어 서로 싸우고 있다.

 

결국 보수표가 달라지고 민주당이 어부지리를 얻게되는 형국

 

거기에 중도층은 야당에 대한 심판보다는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여론이 강할 수 밖에 없다. 현재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정부에 대한 심판 기조가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수사 보다는 경제 정책에 더 힘을 싣고, 우리가 국민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라는 중도층 표심 어필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기승전 이재명 깜빵, 민주당 깜빵만을 외치고 있다. 정말 위험한것은 다름 아닌 이재명 대표의 퇴진 이후 이다.

 

현재는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이 정말 나쁜놈들 이기 때문에 정부여당의 실책, 못하는것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이 되지만, 이재명 대표 퇴진 후엔 이야기가 다르다.

 

이재명 대표 퇴진 이후, 김부겸 같은 합리적 중도 성향의 비대위원장이 선거를 이끌고, 공천 개혁을 실천하며, 정부여당의 횡포를 견져할 수 있도록 표를 갈라고 한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상도 하기 싫은 결과가 나올 것 이다.

 

현재 금태섭, 김종인을 필두로 제 3지대 창당을 준비하고 있단 이야기가 들린다. 이것 역시 보수 진영에는 표를 깎아 먹는 악재다. 현재 국민의힘 선거는 도저히 답이 보이질 않는다.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이 터졌다고 한들, 그 돈봉투 연루자들과 함께 이재명을 묶어서 날리고 새롭게 태어나는것도 최고의 방법일 순 있겠다.

 

허나 분명한것은 돈봉투 사건이, 민주당엔 악재이지, 국민의힘에게 호재는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투표할 생각이 없는 사람을 투표장에 나가게 만드는것은 국민의 분노다.

 

그런 중도층의 분노는 주로 정권심판론, 정권견제론에서 나오는 것이지

 

야당견제론, 야당심판론에서 나오는것이 아니다.

 

어설프게 집토끼 전략, 지지층 결집을 통해서 돌파하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투표장에 나가서 직접 투표를 행사하는 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수십배는 더 강력하다.

그들은 자신의 지인들, 가족들, 심지어 이혼하고 별거한 사람들에게 조차도 투표를 독려하고 부탁하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부모님 보다도 져 버릴 수 있는 정치에 미친 인간들이다.

 

그 공당의 대표는 그 숱한 범죄혐의, 경선 분쟁, 수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나와, 0.7% 차이로 패배한 괴물이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도, 저런 괴물을 상대로 0.7%로 겨우 이긴 승리자라는 것 이다.

 

부디 국민의힘, 정부, 그리고 대통령실은 각성대오하여, 내년 선거를 잘 준비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긴 글을 썼는데, 급한대로 아래 사항들은 꼭 조치되어야 할 것만 같다. 그렇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에서는 민주당 대승 후 지지부진 해진 검찰 수사 이후, 법원의 무죄 판결, 22대 대통령은 이재명이다.



#국민의힘 비대위전환 

#공천룰 당원100%에서 국민참여경선으로 회귀

#대통령실 수석들 개편 및 해임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 공천배제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