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장

과거로 갈 수 있는 10번의 기회가 있다면... "당신, 거기있어 줄래요"(2016)

타임슬립의 소재는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과거로 가서 현재를 바꿔 놓는 다는게 얼마나 스릴있는지... "당신, 거기있어 줄래요"는 기욤 뮈소의 소설을 영화화 했는데요. 원작 소설과는 살짝 다른 내용이 비교하며 볼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고 판권을 허락하지 않던 기욤 뮈소가 홍지영 감독의 각색의 노력 덕분인지 판권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본날 여운이 상당해서 OST를 다 찾아서 들었고 밥딜런의 노래도 다시 찾아서 듣게 해준 영화, 언제부턴가 액션영화보다는 이런 감성적인 영화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시간내서 보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지금 시작합니다.




2015년 현재의 수현(김윤석)은 의료봉사를 갔다가 한 아이를 생명을 구해주고 그 아이 할아버지로부터 고마움의 답례로 과거로 갈 수 있는 알약 10개를 받게 됩니다.이미 폐암 말기인 수현은 호기심에 알약을 먹고 깨어났더니 30년전 수현(변요한)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현재의 수현은 과거의 수현에게 사랑하는 연인 연아(채서진)을 지키라는 당부를 하고 싶어 과거로 타임슬립을 한 겁니다. 현재의 연아는 죽었으므로 과거의 수현에게 연아의 죽음을 막으라는 메세지를 주죠...



하지만 현재의 수현은 딜레마에 빠집니다. 지금 그는 세상 어느 누구보다 아끼는 딸이 있으니까요. 그딸은 연아가 아닌 다른 여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구요. 연아가 살게되서 결혼하게 되면 지금의 금쪽같은 딸 수아는 볼 수 없게 되니까요.. 현재의 수현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연아를 살리고 수아도 잃지 않을 방법을 간구하게 됩니다. 연아를 살리고 이별을 고하는거죠.




하지만 폐암에 걸린 수현은 죽게되고 편지 한통을 친구 태호(김상호)에게 보내죠. 과거로 갈 수 있는 알약과 함께.. 태호는 과거의 수현으로 가서 담배 피우지 말라는 충고를 합니다. 그러면서 수현이 살게 되고 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됩니다.




과거로 갈 수 있는 10번의 기회를 얻으면 나는 어느 순간으로 돌아 갔을까...현재의 로또 당첨번호를 알아서 일주일 전으로 가서 로또를 살까?ㅋㅋ 모두 되돌리고 싶은 과거가 있을텐데요. 사랑을 지키려는 수현의 모습이 보는 내내 먹먹했습니다.  물론 해피엔딩은 언제나 영화 본 다음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주지요. 이 영화는 타임슬립의 긴박함 보다는 멜로에 치중을 더 두어 보는 관객들의 평가가 엇갈리기도 하는데요. 전 그냥 지금 내 옆, 사랑하는 사람에게 충실하는 것이 가장 후회없는 일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는 

올레티비를 포함한 Btv, u+tv 등 IPTV에서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돈내고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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