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장

영화 무간도 그리고 대한민국판 무간도 신세계

 

이 두영화를 가지고 요즘 말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무간도란 영화를 2008년에 처음봤습니다.

이전에는 중국, 홍콩 자체를 굉장히 무시하고 미개하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중국의 급부상과 홍콩고전영화가 다시 한번 재조명을 받기 시작하면서

제일 처음 가볍게 볼 영화가 없을까 하고 찾아본 영화가 무간도 였었거든요.

무간도는 한 두번 봐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영화 입니다. 사실 가벼운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이해 할 수 있어도 1번, 2번, 3번 봤을때의 느낌이 매번 다른 영화입니다.

너무도 탄탄하고 짜임새 있고 여운이 남는 영화 ! 무간도가 어떤영화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무간도1 스토리는 진영인(양조위)와 유건명(유덕화)의 이야기로 시작 됩니다.

진영인은 경찰학교 시절 황국장과 인연이 닿아 조폭으로 심겨진 스파이

유건명은 삼합회의 중간 계파보스 한침이 경찰에 심어놓은 스파이

이 둘의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서로가 스파이 인것도 모릅니다.

 

 

 

 

다만 일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조직에 스파이가 있다는것을 알면서 그 스파이가 누군지

색출을 해내는 스토리 인데요.

2002년에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색감이나 구도, 긴장감을 유발하는 영화속의 장면들은

지금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됐다는 느낌이 들 정도 입니다.

영화를 안보신 분들보다 보신분들이 많기에 미리 스포를 말씀 드리자면... .... ....

이 영화의 마지막은 2가지 버전으로 나뉘게 됩니다.

 

 

 

 

진영인이 죽던지, 유건명이 죽던지...............

하지만 결국 영화속에서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진영인은 언제나 돌아가고 싶었고 유건명은 경찰이고 싶었습니다.

자신이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채 살아가는것이 항상 마음속에 족쇄로 남겨져 있었고

그래서 한침을 살해하고 자신이 조폭이었다는것을 알고 있는 유일한 단 한 사람

진영인까지 살해를 하고 자신은 경찰로 남고 싶어했죠. 이 이후의 이야기는 무간도 3편에서

다뤄 집니다.

 

 

 

 

무간도 2편에서는 놀라울만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진영인의 진 씨는 어머니의 성을 따른 겁니다.

왜 어머니의 성을 따랐느냐? 바로 진영인은 경찰이고 싶은데 자신의 아버지가 삼합회의 보스였던

예가의 대부였기 때문이죠. 예가의 대부가 사망하고 자신의 친형인 예영효가 새로운 삼합회의 보스..

경찰이 되고 싶었던 예영인은 자신의 성을 숨기고 진영인이란 이름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황국장은 진영인을 사주해 조폭으로 잠입하란 지시를 내리고...

10년간 부려먹습니다. 경찰을 위해 일하는 비밀요원이라는 그럴싸만 직함과 복귀라는 달콤한 열매로..

 

무간도 2편에서는 훌쩍 늙어버린, 스파이로 잠입한지 10년이 훌쩍 지나버린 그 시절이 아닌

투입 된지 얼마 안되는 병아리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진영인은 조직에서 조금씩 조금씩 계단을 밟아 조직 내에서 입지를 다져 나가는....

유건명은 경찰조직에서 차근차근 신뢰와 기대를 한몸에 받는 경찰 조직내의 최고의 엘리트 경찰로..

이 두명은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자신의 본분을 가끔은 잊은 채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고민하죠.. 의리냐..... 나의 본분이냐.... 이것은 이미 1편에서 밝혀졌습니다.

진영인은 현실이었고(경찰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 유건명도 현실이었습니다.(불법보단 합법)

 

 

 

이 후 시간은 흘러 무간도 3편에서는 진영인이 죽고 난 후 진영인의 복수를 위한 스토리가 시작

되는데 여기까지 말씀드리면 영화를 보는 재미가 너무 없어지겠죠?

무간도 3편은 직접 보시고 그 여운을 다시한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제가 이야기 한 유건명의 내적 갈등

그것이 무엇인지 무간도 3편에서 느껴보실 수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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