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장

최재형 혁신위원장, 객관적인 시각에서 당이 처한 상황을 직설로 비판하며, 대통령실을 뒷배로 둔 윤핵관과 이준석 대표의 갈등에 대해 소신을 밝힌 댓가는 너무나도 참혹했다.

 

지난 8월,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시절, 공식 선거운동 전이라, 확성기를 사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었으나 , 확성기를 이용한 연설로 선관위의 경고 처분을 받았던 사건이다.

 

당시 선관위에서도 처벌을 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판단, 경고 처분으로 끝이 난걸, 고발이 들어온 건으로 인해 검찰에서는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불구속기소, 최악의 수를 두고 말았다.


윤핵관으로 인한, 대꺠윤으로 인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도, 피로도가 높아져 가는 요즘, 사냥이 끝나고 사냥개는 삶아 먹는다라는 정치의 공식처럼, 이준석 대표를 삶아 먹고, 다음 있을 총선에서 공천권을 장악, 입맛대로 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과정 속에서, 오로지 당과, 정부가 하나로 똘똘 뭉쳐 경제 위기, 낮은 국정지지율을 극복해야 할 이 순간에

 

집안싸움에나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꼴 사나워 보인다.


탄핵정국 이후, 초토화 된 보수를 홍준표 대구시장께서 결집, 세워주시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을 거쳐가는 동안 보수는 낡고 병든, 수구 꼴통 할아버지, 태극기부대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지 못했는데, 이준석 대표 취임 이후, 과거와는 다른 혁신정당, 젊고 패시브한 정당이미지로 환골탈태한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대통령과의 트러블, 그리고 기득권과의 불협화음(이라 쓰고, 보수혁신이라 해석, 예를 들면 공천심사제 라던지)에 철저하게 희생당한 0선 이준석 대표, 이번 가처분 결과를 통해, 이준석 대표는 대선주자로 가는 과정속에서 뜻하지 않게,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나이도 어린 ㅈ만한 0선 따리가, 수십년 정치 판에서 구른 나를 가지고 놀려 들어? 라는 낡아 빠진 꼰대 마인드, 도로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가고자 필사적 투쟁을 펼치는 국민의힘을 보고 있노라면, 과거 내가 지지 했던 그 보수 진영이 맞는지, 대꺠문, 문슬람, 더불어민주당과 도대체 다른게 뭔지? 결국 나이를 먹어 감에 정치는 다 똑같구나 라며 환멸을 느껴가는 과정을 나도 겪고 있는걸까?


당이 올바르게 나아가야 한다는 충정의 메세지를, 반역의 메세지로 해석하고, 내 편이 아니면 모두가 적이라고 생각해서 일까? 오늘 최재형 혁신위원장에 대한 불기속기소 소식을 접하며, 같은 당 내에서도 정치보복을 할 수가 있구나...ㅎㅎㅎㅎ

 

모든 보수 찌라시들과, 범죄 사기꾼,어용 나팔수들 , 일개 유튜버들, 과거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시절 보수 유튜버들과 어울린 댓가가 어찌되었더라 ? 민주당에게 180석을 안겨주고 말았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에 대한 고발건이 불구속 기소가 된 시점이 참 절묘하다.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 이후 기소가 이뤄지다 보니, 그 목적 자체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행위였음은 분명하다.

 

그리고, 당내 정치보복이라는 시각 조차도 합리적으로 보인다는것 자체가 문제다. 내가 검찰독재라는 말을 쓰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의원직을 상실하는 처벌수위까지 가지는 않겠지만, 이준석 대표에게 가깝게, 또는 우호적 발언을 하는 즉시, 혁신위원장이라도 검찰을 통해 , 망가뜨릴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지 않았나 싶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용와대에 대한 실망감이 날이 갈수록 더해만 간다.


이젠 누가 기소가 될까?

 

같은 내용으로 선관위 경고를 홍준표 대표가 먼저일까? 

전국위 소집요구에 불응한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먼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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